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 (문단 편집) === 공략 준비 === 본래 [[양 웬리]]는 대략 5년쯤은 평화가 유지되리라 보고 제국 내부에 협력자를 양성하고 함대를 빼돌리며 페잔 상인들을 반제국 투쟁에 포섭하는 등 언젠가 동맹, 더 나아가 민주주의 체제의 부활을 위한 장대한 계획을 구상해두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는 불과 2개월만에 끝나버렸고, 양 웬리는 기껏 만들어둔 계획을 폐기할 수 밖에 없었다. 강대한 은하제국을 무력으로 타도하는 건 몽상과도 같은 일이었기에, 양 웬리는 [[페잔 자치령]]처럼 제국의 패권을 인정하는 대신 어느 행성의 내정자치권을 얻어내서 훗날 [[로엔그람 왕조]]가 몰락할 때까지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키려고 했다. 그러려면 반제국 투쟁을 위한 거점이 필요했고, 양 웬리는 다시 한 번 [[이제르론 요새]]에 주목했다. [[엘 파실]]과 이제르론 요새 사이의 공역, 아텐보로가 이름붙인 '해방회랑'을 확보한다면 라인하르트를 상대하는 데 더 수월해질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제국을 몰아내고 경제활동의 자유를 되찾고 싶어하는 페잔인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반제국 세력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라도 [[이제르론 요새]] 탈취는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양 웬리가 가진 전력은 고작 1,500척에 불과했고, 이제르론 요새를 지키고 있는 [[코르넬리우스 루츠]] 상급대장은 그 10배에 달하는 15,000여척을 거느리고 있었다. 하지만 양은 1년 전 이제르론 요새를 포기하면서 먼 미래를 대비한 놀라운 '방법'을 남겨놓았고 이 덕분에 제국군에게서 간단하게 요새를 탈환할 수 있는 비책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양은 루츠 함대가 이제르론에서 출격할 시기와 조건을 완벽에 가깝게 계산하여 탈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 시기는 제국군의 침공에 동맹이 조직적인 저항을 벌이지 못한다는 전제로 계산된 것이라 양이 뷰코크가 잔존함대를 통솔하여 최후의 결전에 나선다는 것을 알았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많은 역사가들은 이에 대해 만일 알았더라면 양은 생애 처음으로 승산 없는 전투에 몸을 던졌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몇몇 역사가는 그 정보를 몰라서 이제르론 요새 탈취에 전념할 수 있었던 양은 행복한 예술가라고 비방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그런데 여기에 제동을 건 것이 바로 엘 파실 독립정부였다. 양은 늘 그렇듯 재탈취 작전을 진두지휘할 생각이었지만 독립정부는 만약 양이 자리를 비웠다가 제국 또는 동맹이 엘 파실을 공격하거나 반혁명 무장봉기가 일어나면 어쩌냐고 반대의견을 표했다. 양은 메르카츠 제독이 남아 있을 거라고 대답했지만 독립정부는 그가 제국에서 망명한 객장이고 양 웬리 개인에 충성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양 웬리는 그에 대해 크게 분노했으나[* [[프레데리카 그린힐]]이 만류하지 않았으면 회의실을 박차고 나왔을 거라고 한다.] 결국 독립정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양 웬리, 카젤느, 아텐보로, 블룸하르트, 프레데리카가 잔류하고 메르카츠, 린츠, 슈나이더, 포플랭, 바그다슈, 율리안이 출격하기로 했다. 전체적인 구상과 일선 지휘부의 인선까지 완료되었으나 전면전을 벌일 함대가 없는 상황에서 요새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요새에 직접 들이닥칠 부대를 구성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백병전의 달인이자 이제르론 요새의 방어 지휘관을 역임한 [[발터 폰 쇤코프]] 중장이 지휘하는 최정예 [[로젠리터]] 연대가 있어 큰 고민은 필요하지 않았으나 자유행성동맹군 시절부터 보충병 충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추가로 지원자를 모집하였다. [[율리안 민츠]], [[올리비에 포플랭]], [[루이 마솅고]] 등이 자원했고 쇤코프 소장의 딸인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도 육전부대에 지원했으나, 결정권을 가진 쇤코프가 적당한 이유를 대고 명단에서 삭제했다. 전투가 끝난 후 카테로제가 따지러 오자 '작전의 효율성을 위해서 백병전 경험이 없는 지원자는 처음부터 배제했다'라고 딱 잘라 말해서 할 말을 잃게 말했다. 하지만 이래놓고 '그리고 예쁘장한 아가씨가 살벌하게 무기 휘두르는 모습은 보기 그렇거든~'이라고 덧붙이는 바람에 카테로제는 '제 어머니를 유혹할 때와 똑같군요'라고 말하며 더 열받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